오늘 아침 가장 기뻣던 일은 회사를 가는 지하철에서 편하게 졸아도 된다는 사실이었다.
없는 시간을 쪼개서 무언(?)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은 나의 서재였으며 동시에 지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. 어저께 밤에 조금 무리를 해서 내일 아침 분량의 일까지 마쳐두었기 때문에, 오늘 아침 오리에서 선릉까지의 긴 이동시간을 찰나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.
지하철에서 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고, 행복이라고 느낄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다.
불행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인가 보다.